“모든 걸 잃을 각오로 싸울 것” 이혼 발표한 투견부부, 남편 폭로글로 난리 났다

2024-10-23 14:04

JTBC '이혼숙려캠프' 출연했던 투견부부 남편이 올린 폭로글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투견부부 남편 진현근 씨가 아내 길연주 씨를 저격하는 폭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 출연 당시 극심한 갈등을 드러냈던 투견부부는 지난 9일 결국 이혼을 발표한 상태다.

'이혼숙려캠프' 3기에 '투견부부'로 출연했던 길연주, 진현근 씨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3기에 '투견부부'로 출연했던 길연주, 진현근 씨 / JTBC '이혼숙려캠프'

최근 진현근 씨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긴 글을 올렸다. 그는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에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저를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고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씨는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의 문제를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서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아온 내가 뭘 더 잃을 게 있을까. 외롭고 힘들었다. 혼자 많이 울고 삯힘을 반복하며 살았던 60년 같았던 6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방송 촬영이라고 코에 필러 맞고 예쁘게 포샵 처리해 달라고 방송 담당자에게 가는 날까지도 신신당부하는 사람이 연예인병에 걸린 걸까, 전날 밤새워 일하고 촬영에 임했던 내가 연예인병일까"라며 아내 길연주 씨를 저격했다.

진 씨는 "단지 난 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했고 답장으로써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했고, 방송을 통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사진도 같이 몇 번 찍어드리고 했던 건데 이게 그렇게나 꼴 보기가 싫었던 걸까"라며 아내와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진현근 씨는 아내 길연주 씨의 협박으로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는 상대방의 협박으로 억지로 나갔고, 처음부터 결국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금에 와선 내 탓만 하며 소장을 날렸다. 소장에도 죄다 돈 관련된 이야기다. 아이 양육권도 돈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가 가져간다고 쓰여있다. 마지막까지 정말 대단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딱 한 마디다. 장담컨대 저는 방송에 출연한 분들 말씀대로 '괜찮은 사람'이었다"며 글을 맺었다.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투견부부 진현근, 길연주 씨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투견부부 진현근, 길연주 씨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3기에 출연한 '투견부부' 진현근, 길연주 부부는 서로에게 폭언과 욕설 심지어 폭행까지 휘둘러 충격을 안겼다. 특히 아내 길연주 씨는 화장실이 더러진다는 이유로 남편 진현근 씨에게 집에서 배변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5세 자녀 앞에서도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두 사람은 부부 관계를 개선해 결혼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었지만, 결국 최근 이혼을 발표했다.

'투견부부' 아내 길연주 씨는 지난 9일 개인 계정을 통해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고,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 발표 이후 남편 진 씨가 아내에 대한 폭로글을 올리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아래는 투견부부 남편 진현근 씨가 올린 글 전문이다.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에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변호인을 선임했다? 뭐라고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절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고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의 문제를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서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아온 제가 뭘 더 잃을 게 있을까요?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혼자 많이 울고 삯힘을 반복하며 살았던 60년 같았던 6년이었습니다.

방송 촬영이라고 코에 필러 맞고 예쁘게 포샵 처리해달라고 방송 담당자에게 가는 날까지도 신신당부하는 사람이 연예인병에 걸린 걸까요 전날 밤새 일하고 촬영에 임했던 제가 연예인병일까요?

단지 전 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답장으로써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했고, 방송을 통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사진도 같이 몇 번 찍어드리고 했던 건데 이게 그렇게나 꼴 보기가 싫었던 걸까요?

애초에 모든 걸 알고 "잘살아 보기 위해" 나가자고 나갔고 방송 담당자들도 모두 알고 있던 상황에 원제를 해결하고자 방송에 모든 부분이 안 나갔던 거지, 방송 사실에는 단 1의 가감도 없으며 오히려 약하게 나갔던 게 맞습니다.

저는 방송에 출현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 상대방의 협박으로 억지로 나갔고, 처음부터 결국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금에 와선 제 탓만 하며 소장을 날렸네요. 소장에도 죄다 돈 관련된 이야기네요. 아이 양육권도 돈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가 가져간다고 쓰여있고… 마지막까지 정말 대단하네요. 방송에서 나간 조정 이상이며, 엔드게임 아이언맨의 죽음보다도 더 반전이며, 3000만큼 화가 나네요.

절 응원하지 마세요. 그냥 전 제가 당한 걸 더 이상 안 참고 나갈 생각이고, 보시면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정도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딱 한 마디입니다. 장담컨대 전 방송에 출연한 분들의 말씀하신 대로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