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 “이재명 선고 전에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해야” 대혁신 예고 (+특별감찰관)

2024-10-23 11:20

한동훈 “이재명 재판 선고 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 요구 해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을 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 뉴스1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첫 확대 당직자 회의를 열고 “지금 정부여당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분이 있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가 11월 15일부터 나온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된다는 점을 국민들이 점점 더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폭주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느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 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민주당에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며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박근혜 정부 이후 임명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며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을 받기 어렵다. 우리는 민주당의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관철시킬 것이지만,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 않겠다. 민주당과의 약속이 아닌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도 실질적으로 특별감찰관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