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매년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가 가득한 명소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다양한 곳에서 이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억새 명소를 추천했다. 보통 억새는 9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달 초까지도 여전히 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충남 보령에 위치한 오서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은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아래 자리 잡고 있어 많은 휴양객들에게 가을철 최고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의 다양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넓은 정상부에 펼쳐진 은빛 억새 물결은 압도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다음은 울산 울주에 위치한 신불산 자연휴양림이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영남알프스의 9봉 중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이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상단의 휴양림에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전국 최대의 억새 평원인 간월재와 신불산 억새 평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정상부에 130만㎡에 이르는 억새 능선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등산로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면 억새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휴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억새 명소들이 있는 가을은 매년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올해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억새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매년 찾아오는 이 특별한 시기를 활용해, 은빛 물결에 감싸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