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이돌 밴드 '원디렉션' 출신 리암 페인이 31세 나이로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한 가운데, 충격적인 부검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ABC뉴스 등 다수 외신은 "리암 페인의 부검 결과 시신에서 크랙, 코카인, 벤조디아제핀 등을 포함한 여러 약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MDMA 등 다양한 약물을 혼합한 치명적인 마약인 핑크 코카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가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서는 약물을 투약하는 데 쓰인 도구들이 발견됐으며, 리암 페인의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출혈로 확인됐다.
앞서 리암 페인은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리암 페인이 추락 당시 충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약물 복용으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발코니에서 뛰어내렸거나 실수로 떨어졌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993년 영국에서 태어난 리암 페인은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를 통해 2011년 아이돌 밴드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했다. 원디렉션은 다수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2015년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리암 페인은 2019년부터 솔로 가수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왔다.
리암 페인은 전 연인인 가수 셰릴 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2017년생 아들이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