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25분 동안 밖에다 세워놨다... 충격받았다” (전문)

2024-10-22 12:23

'대표를 이렇게까지...' 친한계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친한계(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홀대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 최측근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 윤 대통령과 면담을 끝내고 한 대표가 굉장히 씁쓸해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대하는 방식이 너무 심했다고 지적하며 친한계의 심경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어제 충격을 받았다. 대통령께서 EU(유럽연합) 사무총장과의 전화를 이유로 늦게 오셨잖나.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라면서 한 대표에 대한 의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단순한 시간 지체를 넘어 한 대표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이런 식의 홀대가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면담 장면 사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훈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당히 놀라웠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이 형식적으로 한 대표를 홀대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다”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 면담 때 대통령은 최대한 의전을 갖췄다. 한 대표 면담의 경우 의전적으로 너무 심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정권 출범 후 2년 반 동안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여러 성과가 이 문제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 여사 문제가 선거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것에 실망감을 표하며 "대통령실과 당의 인식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내 참모들을 인적 쇄신하고 김 여사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대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건의를 윤 대통령에게 내놨다.

<인터뷰 전문>

▷김태현 :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에서 과연 어떤 얘기가 오갔고 이에 따라서 앞으로 당정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과연 한동훈 대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앵커님,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최고위원님, 일단 어제 대통령과 대표의 회담 성공입니까, 실패입니까?

▶김종혁 :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얘기하겠지만 어쨌든 한동훈 대표는 저희가 드려야 될 말씀을 다 드린 거고요. 거기에 대한 반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별로 성공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김태현 : 혹시 어젯밤에 한동훈 대표하고 연락해 보셨어요?

▶김종혁 : 물론 당연히 해 봤고요. 굉장히 씁쓸해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씁쓸해해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어떤 점을 가장 씁쓸해하던가요?

▶김종혁 : 아시다시피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이 정권 출범 이후부터 2년 반씩이나 계속 블랙홀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대통령께서 굉장히 잘하신 부분도 많아요. 한미‧한일관계를 정상화했다라든가 아니면 원전생태계를 복원해서 수출까지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방산업체들의 무기들을 지금 전 세계에 판매하고 이런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블랙홀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빨려들어가서 아무것도 빛을 보고 있지 못하거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이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하고 여야 의정갈등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우리 선거에서 너무나 어렵고 힘들게 될 게 불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겠다, 앞으로 2년 반도 이런 식으로 끌려갈 수 없다라는 그런 다짐 이런 것들을 위해서 대통령을 만나뵌 것인데요. 대통령실의 인식은 그것과는 상황을 너무 좀 안이하게 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우려가 좀 있었어요.

▷김태현 : 일단 어제저녁에 보도 나온 것 보니까 한동훈 대표의 김 여사 관련한 해결책 제시에 대해서 “김 여사는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현재 나오는 의혹들은 다 허무맹랑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면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이렇게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거든요. 최고위원님도 대통령이 세 가지 요구를 다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 동일하게 보십니까?

▶김종혁 : 그러니까 어떤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당의 인식과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난 총선에 나왔던 당사자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우리 유권자들, 그리고 당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절박하거든요. 그러고 심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아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서 최고위원께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블랙홀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결국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이거 자체에 대해서 용산 대통령실은 당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종혁 :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는 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어요. 처음에 그 모임 자체, 독대를 하자라는 제안을 드렸을 때도 계속 연기하시고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그 모임도 독대형식이 아니라 면담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비서실장이 배석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셨어요. 그래서 꼭 2 대 1 모임으로 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사실 저는 어제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던 것은 대표가 4시 반부터 하기로 해서 도착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뭐 EU 사무총장과 전화를 한다고 하면서 늦게 오셨잖아요.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네. 안에서 앉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요.

▷김태현 : 이건 처음 알려진 얘기인데요.

▶김종혁 : 네, 밖에서 계속 서 있게 했고요. 그다음에 단독회담,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독대가 아니라 비서실장이 배석한다고 했지만 어제 사진을 보시면 용산에서는 여러 분들이 나오셨잖아요. 여섯 일곱 분이 우르르 거기 서 계시고, 당에서는 아무도 없이 한동훈 대표 혼자 거기 들어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도 모양이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책상 앞에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계시고, 그다음에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으로, 계속 그런 사진들이 릴리스가 됐고요. 마치 그게 무슨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었잖아요. 그것도 상당히 놀라웠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다음에 대통령과 거기에 함께 왔던 분들을 보면 한 대표나 혹은 언론에서 그분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다 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얘기한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더라고요. 그것은 대놓고 당에서 얘기하는 얘기를 우리는 들어줄 수 없어라는 것들에 대한 그런 명시적인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일단 그러면 최고위원님 말씀은 대통령의 어떤 대답 이전에 어제 형식이나 의전에서부터 용산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를 홀대하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그러고 또 제가 당원으로서 상당히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에 이재명 대표 옆에 같이 앉아서, 마주보는 것도 아니고 함께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어쨌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물론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의전적으로 상당히 무례한 행동을 했지요. 본인이 뭐 나가려는 사진기자들을 붙잡아놓고 10여 분 동안 A4 용지를 쭉 줄줄이 읽어대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런 일이 있었지요.

▶김종혁 : 저는 그거 자체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자기 당의 대표인데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서 용산에서 했던 그런 의전 같은 것들은 너무 심하다. 이게 무슨 메시지를 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대표로서는 지금 당원들, 유권자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떻게 해서든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매듭을 짓고, 그다음에 당정이 화합을 해서 의료갈등도 해결하고 그래서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자라는 그런 충정에서 독대를 제안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독대에 대해서도 대답이 없길래 이제 끝났나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상가에서 홍철호 수석이 와서 다시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기 때문에 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랬지요.

▶김종혁 :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도대체 왜 하자고 하신 건지 저는 그것도 좀 의문이고요.

▷김태현 : 왜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이런 의전이나 결과가 이렇게 도출될 거라면 왜 대통령실에서 독대든 면담이든 이걸 허락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제가 그냥 느끼기에는 나중에 나온 결론, 대통령실이 발표한 한 줄짜리 얘기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당정화합이요?

▶김종혁 : 당정화합,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헌정질서 파괴세력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맞서자고 합의했다 이 얘기를, 그 한 줄을 위해서 하신 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어쨌든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사진이 필요했다 뭐 이런 의미세요?

▶김종혁 : 글쎄요. 제가 그렇게까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보면 도대체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아무런 해결이라든가, 그러고 적어도 해결하려는 방향성조차도 보이지 않았다면 그러면 도대체 왜 보자고 하신 것일까. 사진 찍기 위해서 본 건가 이런 느낌도 들고요. 그러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하여튼 같이 앉아 있으니까, 또 비서실장과 대표를 앞에 앉혀놓고 훈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너희들은 내 밑에 있으니까 알아서들 해라는 것들을, 뭐 그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시려고 한 것인가. 심하게는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좀 심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어제는 끝났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인데요. 앞으로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제 여기에 대한 언급이 좀 있었습니까?

▶김종혁 : 아니요.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한 대표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실 거예요.

▷김태현 : 그대로요?

▶김종혁 : 그럼요. 계속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저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번 회담 이후에 국민들의 반응, 제가 오늘 기사들을 쭉 검색해 보고 댓글들을 보니까 굉장히 안 좋더라고요. 의전적 무례에 대한 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이게 과연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당히 우려가 되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세 가지를 요구했는데 그 요구를 계속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그것은 저희가 아마 또 독대를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형식은 아닐 겁니다. 이번에 회담을 해 보니까 대통령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들을 확인을 했으니까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렇지만 저희는 국민들과 당원들, 유권자들을 대신해서 이러이러한 목소리가 있고 이러이러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들은 대표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있는 최고위원들이 됐든 당에 있는 분들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 대표보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특검법을 비롯해서 결단의 시기가 왔다, 헤어질 결심을 할 때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던데요. 민주당의 이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 그것은 민주당에서 이간계를 쓰는 거고요. 어떤 경우든 저희가 민주당과 손잡아서 대통령실을 힘들게 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민주당이 내놓은 김건희여사특검법이라는 것은 수많은 악법조항을 거기다 포함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고 만약에 민주당 법안대로 하자면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이 저희 당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그런 법적 근거까지 다 마련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민주당의 장단에 춤추는 일은 없을 겁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하지만 민심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대통령실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숙고를 해 주십사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앞서 말씀하셨던 한 대표는 기존에 하던 대로 계속할 것이다 이 얘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세요? 김건희 여사 관련된 그 메시지를 계속 내겠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종혁 : 그건 당연히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저희가 내지 않는다 그래도 국민들이 계속 거기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고 여론이 악화되면 그것을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그런 게 없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예를 들면 수풀 속에 고개를 처박은 꿩처럼 현실을 외면한다 그래서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예전에 지난번 저랑 인터뷰하실 때 만약에 어제 독대에서 별 성과가 안 나오면,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번에 김건희여사특검법이 통과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김종혁 :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실제로 어제 아무 성과가 없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종혁 : 왜냐하면 제가 그 이후에 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 당원들로부터도 받고, 원외당협위원장들로부터도 받고, 의원들과 통화를 하면 다들 분개하는 분위기거든요. 이거 우리가 당이 잘되자고, 뭐 김건희 여사 얘기하는 게 무슨 개인적인 사담을 위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이것은 문제를 해결해서 어떻게든지 당과 정부가 성공한 대통령, 그러고 정권 재창출하는 정부를 만들자라는 건데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 당신들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다 이런 식의 반응이라면 그게 국민들이 과연 그것을 납득을 하실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그렇게 될 경우에 김건희특검법이라는 악법이 올라와 있는데 이게 예를 들면 지난번처럼 4명이 이탈했습니다. 그런데 또 정말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 홧김에라도 그런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봐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어제 국감에서 있었던 강혜경 씨 얘기 하나 해 볼게요. 어제 강혜경 씨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창원 의창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만들고,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이 말이 맞다고 하면 여당의 어떤 시스템공천의 근간을 흔드는 건데요.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당무감사 이런 걸로 풀어내거나 밝혀내거나 개선할 수 있겠습니까?

▶김종혁 : 그게 2022년도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윤상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할 때 얘기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스템공천이라는 것은 그다음에 무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고 있었던 얘기니까 그 두 개가 같은 것은 아니고요. 저희는 아직까지는 주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이잖아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궁금한 건 그런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 그 당사자들인 이준석 의원, 그러고 윤상현 의원, 그러고 또 다른 쌍방인 김건희 여사가 만약에 이게 허위라면 이 사람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뭐가 뒤가 구린 게 있으니까 지금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최고위원님, 감사합니다.

▶김종혁 : 감사합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