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은 많은 디저트에 들어가는 재료다. 빵, 케이크 등에 들어가 풍미와 달콤함을 높여주는 생크림은 크게 동물성 생크림과 식물성 생크림으로 나뉜다. 둘 중 어느 쪽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로울까? 동물성 생크림과 식물성 생크림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동물성 생크림은 유지방을 빠르게 저어 만든 크림으로, 우유 속 지방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추출해 굳힌 것이다.
우유에서 얻어지는 동물성 생크림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과다 섭취 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위험이 있다.
이런 동물성 생크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식물성 생크림이다. 식물성 생크림은 팜유나 대두유 같은 식물성 기름에 유화제와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동물성 생크림보다 맛과 질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온도 변화에 강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식물성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식물성 생크림은 여러 화학 첨가물이 포함돼 있어 동물성 생크림보다 건강에 해롭다.
특히 유화제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되는데, 트랜스지방은 적은 양이라도 건강에 치명적이며, 몸속에 쌓이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포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총열량의 1%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트랜스지방은 약 2.2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건강을 고려한다면 식물성 생크림보다는 동물성 생크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완제품 디저트를 구매할 때는 맨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동물성 생크림은 가격이 비싸고 유통기한이 짧아 많은 제과점에서는 식물성 생크림을 사용하거나 두 종류를 섞어 쓰기도 한다. 두 크림을 구분하려면 생크림의 모양을 살펴보면 된다. 외관은 비슷하지만 질감이 다르다.
식물성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는 표면이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반면, 동물성 생크림은 장식이 정교하고 날카로워 보인다.
동물성 생크림은 입안에서 쉽게 녹지만, 식물성 생크림은 혀 위에서 미끈거리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