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귀었던 미인대회 출신 여자 친구가 두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는 기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도 거짓이었고, 남편과 결혼생활 중이라고 한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최근 여친의 노트북을 우연히 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동갑인 줄 알았던 여친은 나이가 3살 많았고, 이름도 가짜였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A 씨는 블로그에서 여친이 아이 돌잔치를 해주는 사진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남편이 꽃다발까지 사다 줘서…앞으로 이렇게 챙겨줘. 평생 오빠 사랑해'라고 적혀있었다.
A 씨는 5년 전 한 모임에서 여친을 만났다. 당시 여친은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10년 정도 사귀었던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집착이 너무 심해 파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후 A 씨는 여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교제하게 됐다. 최근까지 A 씨는 결혼 날짜, 웨딩 촬영 일정을 정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알고 보니 여친이 말했던 집착하는 전 남친은 남편이었다. 더구나 여친은 A 씨와 교제 중에 남편의 둘째 아들까지 출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몸이 부은 여친을 걱정하자, 여친은 "여성 질환 때문에 호르몬 약을 먹고 있어 그런 거다"며 화를 냈다고 한다.
여친은 정체가 탄로 나자,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여친은 "임신했을 때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내가 널 많이 사랑했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남편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며 비상식적인 행동도 보였다.
급기야 여친은 A 씨의 부모님을 만나 "죽을죄를 지었다. 아들을 말려달라"며 난동을 부렸다. 어느 날은 A 씨의 집을 찾아 ‘남편과 헤어지고, 너와 재혼하겠다’는 각서를 써놓고 사라졌다. 현재 여친의 남편은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친의 남편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래도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간통죄가 부활해야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등 분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