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복귀설에 휩싸였던 배우 김새론이 영화 촬영장에서 목격됐다.
지난 21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영화 촬영에 임했다.
긴 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김새론은 이날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의 상대역은 신인 배우로 추정되고 있다.
매체는 영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해당 작품이 신재호 감독의 신작인 저예산 음악 영화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배우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영화 '동감' 원작자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이후 2004년 하지원이 주연인 '내 사랑 싸가지'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 입봉했다. 이후엔 '응징자', '대결', '치외법권', '인드림' 등 연출을 맡았다.
작품 관계자는 "김새론이 출연하는 건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 '아저씨' 등을 통해 아역 배우로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자랑해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했으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연예계에서 사실상 잠적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배우 복귀에 시동을 걸었으나 부정적 여론이 집중적으로 형성되자 결국 하차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그가 서울 성수동 한 카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돌연 배우 김수현과 찍은 셀카를 올려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새론과 김수현은 서로 볼을 맞댄 채 초밀착 스킨십을 한 모습이 담겼다.
김수현은 당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며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지라 논란은 더욱 크게 번졌다. 이후 김새론은 사진을 금방 삭제했지만 사진을 올린 이유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인근 상가와 가로등에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겨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김새론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에 채혈을 요구해 더욱 비난받았다. 검사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는 재판을 통해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