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하나 남기고… 2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24-10-22 06:43

경찰,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하고 있어

2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봉화군청 A 주무관이 숨져 있는 것을 송이 채취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주무관은 유서에 "동료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쉬고 싶다. 빨리 나를 잊어 달라"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5만 2511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689.2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사망자 수는 5.5%, 사망률은 5.3%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72명 늘었다. 지난해 사망 원인 중 5위다.

60대 극단적선택에 의한 사망자 수는 30.7명으로 1년 전보다 13.6% 증가하며, 전 연령대를 통틀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0대(12.1%)와 10대(10.4%)가 그 뒤를 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비교를 위해 연령 표준화를 거친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 수는 24.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였다. OECD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한국에 이어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 기준 17.1명)보다도 45%나 높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