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이 100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다.
김종석은 지난 2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관련된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그는 100억 원의 빚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이 3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대형 카페 3곳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김종석은 카페 모두 주말마다 만석을 이룰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 초창기에는) 주말에 200m 정도 줄을 섰다. 요즘에는 30~50m 정도로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페 운영 중에도 직접 화장실 청소를 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석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40년 동안 해왔고,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고 자랐다. 내 마지막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대출이 100억 원이지만 보유 중인 부동산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석은 카페 1호점을 시작할 때 받은 대출이 18억 원이었으나, 최근 1호점의 가치는 15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서울 서초구와 경기 하남시에 자기 소유 주택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과 한 달 전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을 때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100억 원의 빚 때문에 집을 팔고 가족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자신은 반전세 집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주에 한 번씩 모텔에서 생활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959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김종석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MBC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단순한 개그맨에 머물지 않고 아동 전문가로의 길을 선택했다. 1984년 KBS '모여라 꿈동산'을 시작으로 '뽀뽀뽀', '파란마음 하얀마음 '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뚝딱이 아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활동과 함께 유아교육학 분야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서정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부교수를 역임했고, 음성 동요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포상과 각종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유아교육학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김종석은 어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명하다. 그는 K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해 뚝딱이 아빠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심리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내가 세계적인 수준의 헬스 선수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