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전직 가수 고영욱이 유명 배우를 저격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하면서다.
고영욱은 2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 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이유라면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며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말했다.
정황상 배우 이경영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이른바 ‘X탄주’ 장면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씨는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지난 8월에는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 복귀를 시도했지만 유튜브에 의해 18일 만에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