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소유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건물의 시세가 332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년 전 매입가보다 약 92억 원 오른 금액이다.
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병헌은 2022년 이 건물을 239억 9000만 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755평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해당 건물은 옥수동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이병헌은 모친이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을 통해 건물을 매입했으며 본인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매입 당시 이병헌은 총 240억 원 중 50억 원을 현금으로 투자했고, 나머지 190억 원은 은행 대출을 통해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 비용 모두를 포함한 매입 원가는 약 254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에는 현재 국제학교가 입주해 있다. 보증금 10억 원에 월 임대료 85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따졌을 때 매입가 대비 연 4.44%의 수익률이 발생하는 고수익 빌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건물은 주거와 상업 기능을 함께 갖춘 한남동의 고급 주거지역과 가까워 입지적으로도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나인원한남,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등의 고급 주택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상권과 주거 환경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이병헌 건물의 시세를 332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병헌 건물 근처에 위치한 독서당로 대로변 건물이 올해 평당 1억 2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병헌의 건물은 그보다 최근에 지어졌고, 입지 역시 더 우수해 평당 1억 5000만 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21.43평의 대지면적을 곱하면 약 332억 원의 추정가가 나온다. 2년 만에 약 92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