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계절 가을…머리카락 빠지는 것 막으려면 '이때' 감아라

2024-10-20 10:33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머리가 많이 빠지는 계절이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봄철에 늘어나고 가을철에 빠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머리숱이 신경쓰이는 요즘,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탈모.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탈모. / Pormezz-shutterstock.com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카락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두피에 피지가 쌓여 모공을 막거나 두피 장벽을 약화시켜 염증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자라고 빠지지만, 두피가 건강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성장 과정에서 얇아지거나 빠질 수 있다.

머리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게 좋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유분이 씻겨나간 채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보호막이 사라진 두피는 손상되기 쉽고, 피지와 각질이 증가한다. 또한, 낮 동안 먼지와 오염 물질이 두피와 머리카락에 쌓이는데, 이를 씻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수면 중 분비되는 피지가 두피 건강 문제를 악화시킨다. 수면 중에는 세포 대사가 활발해지고, 피지 분비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증가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큐티클 층과 케라틴 단백질이 손상되어 머리카락이 약해질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항상 머리카락을 말려야 한다. 젖은 두피는 다양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게다가 먼지와 불순물이 젖은 머리카락에 쉽게 달라붙는다. 모공이 막히면 두피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손상되고 부러지기 쉽다. 머리카락은 내부의 피질과 외부의 큐티클로 구성되어 있는데, 물이 내부 피질에 흡수되면 머리카락이 부풀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오래 있을수록 내부 피질에 더 많은 물이 흡수되어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해진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찬 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두피 온도를 높이고 모공을 자극한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빨리 말려야 할 때는 뜨거운 바람을 사용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에서 약 20-30cm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해야 한다. 귀 뒤와 머리 뒤쪽을 뜨거운 바람으로 먼저 말리고, 나머지 머리카락은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