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보수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강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지, 앞으로 읽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1%가 '읽은 적 있다'고 답했고, 55%는 '앞으로 읽을 의향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24%는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읽은 적 없고 앞으로도 읽을 의향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 보수층과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중 32%가, TK 지역 거주자 중에서는 31%가 해당 응답을 했다. 이는 중도층(19%), 진보층(11%), 호남 지역(17%)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선정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