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단풍시즌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3주간 옛 중앙내수면연구소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벚꽃시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청평에 위치한 옛 중앙내수면 연구소는 벚꽃 시즌 동안 14일간 짧게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 2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휴식처로,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옛 중앙내수면 연구소는 2021년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한 이후 부지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 상시 개방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옛 중앙내수면 연구소를 상시 개방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구하고 있다.
군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봄과 가을에 옛 중앙내수면 연구소를 한시적으로 개방하며 관계기관에도 상시 개방을 건의하고 있다. 이번 단풍시즌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별도 휴장일 없이 3주간 매일 개방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후 5시까지는 퇴장해야 한다.
가평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는 개방기간을 더 확대했다"며 "저수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만큼 방문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개방은 단풍철을 맞아 더욱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