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 심강식 한국화 작가 "산이 품어준 진달래 공덕(功德)" 展

2024-10-18 12:02

남도 하늘 진달래꽃 필 무렵 산행 문화답사 1번지 현장감 완결판
덕룡산과 주작산이 주는 감흥을 수묵화로 다채롭고 놀라운 사실적 수묵화 표현 감상 극치
10월 24일 ~ 10월 30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 전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서윤 심강식 한국화 작가가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오는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남도 하늘 아름다운 진달래꽃 필 무렵 산행 문화답사 1번지 현장감 있는 수묵화 완결판 "산이 품어준 진달래 공덕"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작의 화이불치(華而不侈) 135.5x62.5cm
◇주작의 화이불치(華而不侈) 135.5x62.5cm

심 작가는 "남도 하늘 강진군에 소재한 덕룡산과 주작산은 능선과 능선이 이어지는 산으로 아름다운 진달래꽃 문화답사 1번지"라 표현하고 있다.

덕룡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에 신선이 사는 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연분홍빛 봄날(66.5x35cm)
연분홍빛 봄날(66.5x35cm)

환상적인 진달래 군락과 바위틈에 보석처럼 곳곳이 박힌 진달래꽃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더욱더 빛을 띤 황홀한 풍경을 펼쳐 놓는다. 초원 능선들이 마치 여인의 춤사위 모습처럼 황홀한 멋을 보여줘 자연의 은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주작의 미학(강진 80.3x53cm)
주작의 미학(강진 80.3x53cm)

주작산은 이름에서도 풍기듯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나는 듯한 형상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산으로 금강산의 만물상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바위들이 우후죽순처럼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친 암릉의 군상은 가히 신선계의 비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 날 수줍은 내 가슴에 붉은 꿈 심어 주던 진달래꽃은 메마른 공룡의 등골을 따라 소박한 여인의 아름다운 미소로 찾아오는 풍경을 품어내는 산으로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모습을 천상에 알려주는 오직 강진군만이 간직하고 있는 돋보이는 산이다.

찬란한 봄날(54.4x35cm)
찬란한 봄날(54.4x35cm)

서윤 심강식 작가는 "덕룡산과 주작산 진달래꽃을 한지(韓紙) 위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연이 베풀어준 한순간을 돋보기로 보듯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섬세한 부분과 전체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표현을 위하여 붓과 먹으로 수많은 선과 획을 오랜 시간 공들여서 이뤄낸 작품을 '산이 품어준 진달래 공덕'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봄이 있기에(주작산)52.5x25.5cm
봄이 있기에(주작산)52.5x25.5cm
빛이 품어준 계절(53.5x35cm)
빛이 품어준 계절(53.5x35cm)
산릉에  피어난 보석(90.9x60.6cm)
산릉에 피어난 보석(90.9x60.6cm)

서윤은 공방에서 장인이 바느질을 한땀 한땀 손으로 떠가듯이 세필(細筆)을 바늘 삼아 형상을 화면에 표현하고자 했다. 자연의 대상을 새로운 화두로 만들고자 현장 가까이서 대상의 세계를 촉각적으로 더 철저하게 관찰하면서 꽃, 나무, 산, 바위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했다. 실경산수를 그리는 작가의 마음과 정성 어린 손끝이 일치되어야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윤의 개인전에서 산이 품어주는 감흥(感興)을 다채롭고 놀라운 사실적 수묵화(水墨畵) 표현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으니라 기대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