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생전 처음 보는 남의 목에 나무 꼬치를 찔러 넣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뉴시스를 통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10분께 남양주 진접읍의 한 술집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B 씨의 목에 안주가 꽂혀 있던 나무 꼬치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목에 나무 꼬치 2개가 박힌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은 각자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었는데 이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지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를 조만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경기 수원의 권선구 한 편의점에서는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권선구 권선동 편의점에서 다른 5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의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편의점 직원도 아니고 이날 처음 만난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경찰에 '가해자와 일면식이 없는데 갑자기 다가와 공격했다'는 식으로 진술했다.
가해자는 당시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가 검거 이후 한동안 술기운으로 정신을 못 차리자 경찰은 범행 이튿날인 18일 오전부터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 가해자가 정신 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