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도덕을 지키라고 월급을 주고 경비를 썼더니 경비가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검찰에는 탄핵과 해체의 신호가 될 것이다. 이런 민심을 무시하고 6년을 털어 이재명을 죽이려는 검찰이 5년을 봐주던 김건희를 놔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아의 홍수 같은 민심의 노도가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격랑의 시기에는 우리 중 누구도 길을 잃으면 난파하고, 실수하면 징계된다. 긴장하고 단결해 싸울 시간이다. 민주당과 이재명은 김건희, 윤석열, 정치검찰, 정치군인을 척결하며 민생과 평화, 안보를 세심히 챙기고 정권 교체 준비 박차 가하겠다"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김건희 씨는 주식을 잘 모르니 주가 조작범들이 (김 여사의) 계좌를 활용해 모녀에게 23억 원을 벌게 해줬다는 검찰의 황당한 변호는 '나도 계좌를 활용당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조롱을 받는다. 어제 검찰의 (김 여사) 수사보고서는 마치 한편의 변호인 변론 요지서를 보는듯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힘없는 국민들은 죄가 되고 권력자들은 무죄가 되는 세상을 검찰이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상설특검을 꼭 관철하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