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보훈문화 확산과 독립정신을 알리기 위해 10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철도역에서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잘 알려진 사건은 물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들을 함께 다루어 철도 이용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철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주제로 서울역, 광주송정역, 부산역에서 순차적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거 등 하얼빈, 남대문, 광주, 부산의 4개 철도역을 배경으로 한 독립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단지 혈서 엽서, 대한국민노인동맹단 명부 등의 귀중한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이 외에도 원태우 의거와 서울역에서 시작된 3·1운동 등 비교적 덜 알려졌던 사건들도 조명되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철도역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전시를 관람하는 해당 역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관람 후 기차표 모양의 체험 용지에 관람 소감을 적어 걸어 놓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전시 참여를 독려한다. 전시 기간 동안 철도역 관련 독립운동에 대한 국민 제보 이벤트도 진행되며, 제보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독립기념관과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전시가 국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보훈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