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이모티콘 중 하나는 '체리따봉'일 것이다.
동그랗고 빨간 체리가 왼손으로 엄지를 치켜든 귀여운 모습이다. 체리따봉 뜻은 '최고', '잘했어', '좋아' 같은 긍정적 의미를 전달할 때 사용된다.
2022년 7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속에서 체리따봉 이모티콘이 등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체리따봉은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다시 등장했다. 1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체리따봉' 이모티콘을 다시 한번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모티콘 산업은 체리따봉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랑받으며, 급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 1명당 매달 1개 이상의 이모티콘을 구매한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의 이모티콘 사용량은 2021년 기준 하루 평균 8,700만 회, 월평균 26억 회에 이른다. 이모티콘 작가만 해도 1만 명 이상으로, 2011년 첫 출시 이후 매출은 총 7000억 원을 넘었다.
한편, 체리따봉은 텔레그램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모티콘 중 하나로, 스티커 메뉴에서 'Hot Cherry'라는 이름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