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멤버 리암 페인이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31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리암 페인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리암 페인은 지난 16일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매체가 입수한 911 신고 기록에 따르면 호텔 직원들은 페인이 추락하기 직전 경찰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호텔 매니저는 "손님이 약물과 알코올에 취해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손님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호텔 3층에서 추락한 리암 페인은 치명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경찰 관계자 등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리암 페인 사망 원인이 사고였는지, 극단적 선택이었는지 등을 두고 여러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페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페인이 숨진 호텔 밖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 들어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추모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전 '엑스 팩터' 진행자 더못 오리어리는 인스타그램에 "그는 항상 노래를 사랑했다"고 추억했다. 전 밴드 멤버 해리 스타일스의 어머니 앤 트위스트는 "리암 페인은 그저 소년일 뿐이었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동료 아티스트들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듀서 제드와 가수 찰리 푸스는 인스타그램에 "리암은 항상 친절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리암 페인은 2010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영국 서바이벌 프로 '더 엑스 팩터'를 통해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했다. 2015년 팀 활동이 중단된 뒤 2019년부터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리암 페인은 전 연인인 가수 셰릴 콜 사이에서 낳은 2017년생 아들이 있다. 셰릴 콜과는 지난 2018년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