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알츠하이머·파킨슨’ 진행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2024-10-17 09:31

전남대 연구팀,‘알츠하이머·파킨슨’ 진행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진행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화제다.

전남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인공지능 모델
전남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인공지능 모델

전남대 양형정(인공지능융합학과). 김자혜(핵의학과) 두 교수가 이끌고, Duy-Phuong Dao, Yishan Jiang 등의 박사과정생이 함께한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두 편의 논문을 세계적 저널인 ‘IEEE Journal of Biomedical and Health Informatics’에 잇따라 게재했다.

해당 저널은 JCR 상위 5.4%에 해당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로, 이들의 논문은 온라인판에 먼저 공개된 후,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전남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인공지능 모델
전남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인공지능 모델

기존의 알츠하이머 진행 예측 연구는 주로 MRI 또는 PET 등 단일 영상 데이터에 의존했으나, 이번 연구는 여러 신경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AI 모델(LMDP-Net)로 다중 모달리티 데이터를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초기 단계에서 질병 진행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파킨슨병 진행 예측 연구 또한 다중 모달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의 진행 과정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임상 데이터와 신경영상, 바이오마커를 결합할 때 파킨슨병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및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 융합 연구의 하나로 수행됐다. 인공지능과 의료 분야의 융합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다른 질병 예측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