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김윤하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지난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24년 전국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전국 통합 심포지엄’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11월부터 1년간.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산모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령 임신부, 시험관 임신, 조산, 다태임신,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등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위험 임신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임신부와 태아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나쁜 요소를 임신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하며, 철저한 산전 관리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의 증가에 따른 고위험 산모와 각종 중증질환의 신생아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전문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 2015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처음 개소된 후 올해까지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20개 권역별 대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윤하 차기 회장은 “내년은 우리나라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가 운영된 지 만 10년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분만실과 신생아실 의료진 부족으로 전국 통합치료센터 운영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분만 수가 개선,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책 수가 신설, 운영비 증액 등 제도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의료인력 및 분만인프라 붕괴가 심화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윤하 차기 회장은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에 크게 기여했으며, 코로나19 당시 코로나 감염 임산부들에 대한 진료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제17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