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흉기 난동 예고한 20대 남성, 꽤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2024-10-16 21:25

올라온 직후 큰 파장 일으킨 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위협적인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이 글을 올린 20대 남성 A 씨는 이후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 뉴스1

16일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에 거주하는 A 씨를 특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을 본 한 제주도민이 즉시 112에 신고했고, 사건은 제주경찰청의 수사로 이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A 씨는 자신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곧 "수위 조절을 못해 과격했다. 죄송하다"며 불안한 심경을 담은 글을 추가로 올리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경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그의 행동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A 씨는 결국 수사 진행 중이던 9월 말쯤,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의 신원을 확인한 후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협성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