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 신해철 자녀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6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과 아들 신동원 군이 출연했다. 이들을 본 MC 유재석은 "해철이 형님이 들어오는 줄 알았다"며 신해철과 닮은 두 사람의 외모에 깜짝 놀랐다.
하연 양은 올해 18세 고등학교 3학년, 동원 군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하연 양은 "최근 주민등록증을 받았다"며 성인이 되어가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어 "등교할 때 아빠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며 아버지의 음악을 여전히 가까이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신해철을 기억하는 이들의 따뜻한 반응을 언급했다.
하연 양은 "삼촌, 이모 팬들이 가끔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신해철은 나의 청춘이었다'라고 말씀해 주신다"고 전하며, "기왕 알아봐 주신 김에 기쁘셨으면 좋겠다"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원 군은 지난 12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 방송에서 관객으로 잠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아빠를 닮은 외모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동원 군은 출연진들의 무대를 감상한 후 "공연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동원 군은 현장의 분위기가 좋다며 "10월에 있을 콘서트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오는 26~27일 인천에서 열리는 신해철 10주기 추모 콘서트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불후의 명곡’ 경연에서는 밴드 크라잉넛이 신해철의 대표곡 ‘그대에게’를 선곡해 우승을 차지했고, 동원 군과 함께 추모 무대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