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가 한일전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챌린지리그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주 '골때녀'는 일본 연예인들과의 대결에서 3대4로 아쉽게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 경기 후 이영표 감독의 일본 방문 장면이 방송되면서 한일전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다.
16일 방송에서는 골때녀 제5회 챌린지리그가 드디어 시작된다. 이번 리그 첫 경기는 '아나콘다'와 '발라드림'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과거 두 번의 방출을 경험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여 다시는 방출되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성용 감독이 이끄는 '아나콘다'와 승률이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 만나는 만큼,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최 감독은 올해 상반기에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그의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나콘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 감독은 '아나콘다'와의 첫 만남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각 선수의 장단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페이퍼를 정성스럽게 작성한 것이다. 이 따뜻한 메시지를 읽은 배혜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감독의 진심 어린 코멘트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용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나콘다를 도전적인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팀의 빌드업 축구를 예고했다. 이전에는 수비에 급급했던 '아나콘다'가 이제는 새로운 전술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팀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기초 체력 강화를 시작했다. 최 감독이 초빙한 3명의 전문 코치와 함께 '국가대표급' 체력 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한, 포지션별 전담 코칭을 통해 각 선수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훈련 후 윤태진은 "올 시즌에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경기에서도 윤태진은 상대의 압박을 뚫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나콘다'에는 위기가 닥쳤다. 새롭게 골키퍼로 소개된 OBS 아나운서 정다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아나콘다'의 최후방을 책임졌던 '오방불패' 오정연이 경기에 급히 투입되었다. 팀원들은 오정연이 경기장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번 시즌의 첫 경기를 통해 '아나콘다'와 '발라드림'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최성용 감독의 리빌딩이 성공할지, 두 팀의 새로운 전술이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