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도정 역점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충북아트센터 건립 국비 지원, 낙후된 체육 인프라 확충,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사업을 국가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확대 추진, 충청북도 영상자서전 국가시범사업 추진, 충북을 포함한 신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조기 추진 등을 건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시설 불균형에 대해 공감하고, 지방의 아트센터와 같은 대규모 공연시설은 국립으로 건립하고 법인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지는 지방에서 제공하고, 시설비와 운영비를 국가와 지방이 함께 부담하는 등의 세부적인 안도 제시했다.
1970년대에 준공돼 노후된 청주종합경기장과 프로야구단으로부터 경기를 외면받고 있는 청주야구장 등 충북의 스포츠 시설 개선 건의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오송역 선하부지 공간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유 장관은 유휴공간을 공익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적극 공감하고 현장을 확인해 보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자서전 사업을 국가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건의에 대해 예술인들은 수많은 영상으로 기록화되고 있는데 일반인까지 확대하여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겨 후대에 기록하는 것도 지역사회 및 국가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에 대해서는 수려한 경관을 지닌 청풍교를 환경친화적으로 업사이클링해 아름다운 자원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선진 외국 사례처럼 호수를 활용한 여러 가지 문화사업 추진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충북이 건의한 역점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며, 최대한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와 지방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