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아픈 어머니를 핑계로 댄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가 과거 한 방송에서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장면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진호 지인들이 이진호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 이유가 있었다'면서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분을 갈무리해 올렸다.
해당 방송에서 이진호는 "한동안 일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안 했다.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머니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을 했다. 항암 치료를 하다가 재발해서 재수술했다. 지금은 엄마 건강이 돌아왔다. 5년이 지나서 거의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이 아픈 걸 지켜보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해당 누리꾼은 동료 연예인들이 해당 방송 등을 접했기 때문에 이진호의 말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아픈 사정을 이용해 도박 자금을 마련한 게 너무나도 비도덕적이다" 등 이진호의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진호는 지인 등에게 약 20억 원을 빌려 불법 도박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BTS 지민이 1억 원을,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하성운, 영탁 등도 큰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이진호에게 무려 5억 원을 빌려준 후 돌려받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연예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