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부여문화원(원장 정찬국)은 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 ‘목조건축물의 얼굴 현판’을 내달 2일까지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평생 수집한 서화, 도자 등 귀중한 기증품들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유홍준 교수는 그동안 연구와 집필을 위해 수집해온 다양한 예술품들을 부여군에 기증해왔으며, 2016년부터 매년 기증유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축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현판 및 탁본 58점, 그림 22점, 백자 74점 등 총 15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홍준 교수는 “현판은 당시 명필이나 명사들이 제작한 예술적 유산으로, 그 자체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라며 많은 이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목조건축의 현판은 그 시대의 인문 정신과 철학을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건축물에 담긴 깊은 사유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2일까지 부여문화원에서 진행되며, 현재까지 300여 명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기타 관람 문의는 부여문화원(☎ 041-835-331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