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 시민포럼, 2025 교육정책 제안서 제출

2024-10-15 20:15

학생 인권·맞춤형 지원 등 강조

세종교육 시민포럼, 2025 교육정책 제안서 제출 /세종교육 시민포럼
세종교육 시민포럼, 2025 교육정책 제안서 제출 /세종교육 시민포럼

세종시의 교육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2025 세종교육 정책제안서’가 최교진 세종교육감에게 전달됐다.

이번 제안서는 지난 8월 해밀초등학교에서 열린 ‘세종교육 시민포럼 2024’를 통해 모인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성안된 것이다.

‘세종교육 시민포럼 2024’는 세종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교육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치와 분권, 숙의의 장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포럼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 새로운 생각연구소,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9개 세종시 교육시민 단체가 공동 기획단을 구성해 주관함으로써 세종교육에서 자치와 분권의 의미를 크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에서 나온 주요 제안 중에는 학생 인권 강화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확대학생 전자기기 강제 수거 폐지 등이 눈에 띈다. 또한,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맞춤형 장기 지원체계 구축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이 담겼다. 이 외에도 지속가능 교육, 민주시민교육, 혁신교육, 마을교육 등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포함됐다.

10월 15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4개 시민단체가 시민들을 대표하여 최교진 교육감을 직접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했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 제안서의 정책들이 2025년 세종교육정책에 반영되어 학교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숙의와 경청의 문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최교진 교육감은 “시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제안서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포럼을 주관한 세종마을교육연구소 유우석 소장은 “세종교육 시민포럼은 교육정책에서 분권과 자치, 숙의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종교육 시민포럼 2025’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포럼과 정책제안서는 세종시 교육의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이 제안서가 2025년 세종교육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