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셰프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넷플릭스의 인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의 방출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정지선 셰프도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요리 경험담을 나누었다.
정지선 셰프는 '1대1 대결에서 바쓰 요리를 한 후 누가 설거지를 했냐'는 질문에 "내가 치웠다. 그렇게 어려운 요리를 해서 제작진을 힘들게 한다고 하더라. 내가 치웠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 요리를 선보였던 것에 대해서 "시래기를 본 순간 평소에 쓰는 식재료가 아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탕 요리를 생각했지만 서바이벌이니 기본적인 요리는 하지 말자고 해서 이 요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 셰프는 "백종원은 한결같이 푸근한 사람이다. 인간 대 인간으로 열정을 배울 수 있는 분"이라며 그의 매력을 전했다.
안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덧붙이며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이렇게 말해야 백종원 선생님이 불러주지 않겠나"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안 셰프는 팀 미션에서 방출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시간에 쫓겨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작진이 숙소를 마련했지만 다른 팀은 중간에 자고 나오는데 우리는 시간에 쫓겨 잠 한 숨도 자지 못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벽에 홀로 나와서 바람도 쐴 겸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보며 멘탈을 다잡았다"며 "이런 모습을 우리 딸이 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방송이 나갈 때 딸에게 보지 말라고 했는데 딸은 '아빠의 딸이어서 행복하고, 아빠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셰프는 잔반 확인에 대한 자신의 신념도 이야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설거지 하면서 잔반은 봐야 한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입맛을 판단할 수는 없다"며 요리에 대한 깊은 철학을 드러냈다.
이어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메뉴를 바꾸는데, 평소에 하던 습관이 그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전쟁을 그려냈다.
긴장감 넘치는 미션과 출연 셰프들의 스타성으로 매 회차마다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특히 안 셰프가 팀 미션 당시 선보였던 텐동은 방송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안 셰프의 식당 '가매일식' 역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