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고석정 꽃밭’이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14일 철원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까지 고석정 꽃밭을 찾은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초과했으며, 올해에는 55만 명이 방문해 입장료 수입이 1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9일까지의 징검다리 연휴 동안에는 21만 명이 이곳을 찾아 인기를 증명했다.
가을 시즌을 맞아 고석정 꽃밭은 해바라기, 맨드라미, 가우라, 버베나, 천일홍,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들로 가득해 일반 관람객은 물론 사진작가와 인플루언서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KBS2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이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고석정 꽃밭에서 촬영한 덕분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9일 방송된 해당 방송은 1박 2일 멤버들과 뉴진스가 함께하는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6.1%였으며, 게임 배틀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9.2%까지 치솟았다.
발등 부상으로 이날 촬영에 불참한 혜인을 제외한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은 “첫 지상파 예능 출연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베테랑 선배님들 믿고 왔다”며 ‘1박 2일’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특히 고석정 꽃밭을 배경으로 한 여러 게임 배틀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전원 동작 일치 게임', '엔딩 포즈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다양한 미션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뉴진스는 여러 라운드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3라운드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방송 후 뉴진스는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 '1박 2일'을 보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서 출연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촬영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이현종 철원군수는 “고석정 꽃밭을 찾아 주신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추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