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시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7번로 하남4교 인근에서 폭 2m, 깊이 2.5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이번 싱크홀로 인해 차량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뉴스1에 "노후된 오수관로 파손이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청은 주변을 통제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산구 평동역 앞 도로에서 지름 50㎝, 깊이 60㎝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차량 파손이나 인명 피해 없이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6월에도 광주 벽진동과 지산동 등에서 여러 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다. 각 구청은 사고 발생 직후 임시 복구 작업을 마쳤고, 아스팔트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싱크홀은 지하 공간이 붕괴하거나 침식돼 땅 표면이 갑작스럽게 꺼지면서 발생한다.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지하수의 유출로 지반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오랜 시간 동안 물이 지반을 침식하면서 내부 공간이 생기고, 결국 지지력이 부족해져 땅이 내려앉는 것이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노후된 상하수도관의 파손이 빈번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관로에서 새어 나오는 물이 지반을 침식해 싱크홀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무리한 건설 작업이나 과도한 지하 개발도 싱크홀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