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는 겨울 FA 시장으로 나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4일(현지 시각) "김하성이 5년간 6300만 달러(856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오는 겨울 시장 FA에서 좋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 그는 내야 곳곳에서 어디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선수다. 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이력도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매우 안정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서 샌디에이고와 체결한 4+1년 3900만 달러(약 530억 원) 계약의 보장 기간이 종료됐다. 그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선임하면서 +1년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어깨 수술을 받아도 FA 시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소속팀 동료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보가츠는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2억 8000만달러(3806억 원)에 FA 계약을 하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보가츠의 합류로 붙박이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2루로 옮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내야 수비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김하성을 다시 유격수로 옮기고, 보가츠에게 2루를 맡겼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 김하성이 어깨 상처를 입고 장기 결장하자 보가츠를 유격수로 다시 돌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