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은 어느 시점에 득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에 비해 여러모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꾸준하게 해온 대로 공격을 조직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라크전은 반드시 3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다. 중요한 경기다. 또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만 후세인(알 코르 SC)이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득점력도 좋다고 느낀다. 그를 상대로 몇 번 경기를 치러 본 선수들이 있지만,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게 위협적인 건 사실이다. 일차적으로, 그에게 가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하겠다. 만약 그에게 공이 가면 어떤 식으로 커버할 것인지도 잘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요르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없다 보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밀착마크 당했는데 어떻게 극복할 거냐?"고 묻자, 홍 감독은 "이강인은 요르단전뿐 아니라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상대의 마크가 두 명 이상 붙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선수들의 역할이나 이들이 더 잘할 방법들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