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 전국 16개 사업단 평가 ‘우수상’ 수상

2024-10-15 04:43

시민퍼포먼스 등 ‘2023년 인문주간’ 성과사례로 제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책임연구원 최영화)이 올해 전국 16개 사업단의 평가에서 ‘2023년 인문주간’을 성과사례로 제출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호남대학교(박상철 총장)와 광주시 광산구(박병규 구청장)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2022년 한국연구재단 인문도시지원사업 ‘월곡-유라시아를 있는 평화공존의 인문도시’가 선정된 이래, 올해 3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호남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은 2023년에도 우수 사례로 뽑혔다.

호남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에서는 2023년 제 18회 인문주간에 '인문학,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번째 ‘이야기꽃 피는 마을’은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고려인마을 투어 및 유라시아 동화구연을 개최했으며, 광산세계시민문화한마당에 음식으로 담아낸 인문학을 테마로 호남대학교 지역혁신리빙랩사업에서 개발한 마트료시카빵을 중심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두 번째 ‘인문주간 학술대회’는 ‘광주 외국인 주민의 사회적 참여 및 경제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광주 지역 이주민 정책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으며,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 번째는 고려인 극작가 ‘김해운을 만나다’에서는 김해운의 작품 속에서 고려인 문학을 만나는 다양한 전시, 세미나를 개최했고, 호남대학교 랄랄라 극장에서 김해운 낭독극 ‘기후조’를 통해 김해운 대표 희곡을 관람하고 감상했다.

2023년도 사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문학을 시민들과 함께 항유하는 기회를 가졌고, 2023년 8월 시민퍼포먼스 ‘광복의 완성 봉오동 전투’를 통해 월곡동 일원에서 여름 물축제의 형태로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항일독립 운동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제작했다.

호남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최영화교수는 “호남대학교는 2017년 이후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민관학의 협력으로 문화콘텐츠 제작 및 문화관광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더 겸허한 마음으로 고려인인과 이주민들과 협력하여 모두가 평등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