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리베이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30대 노동자 A 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는 오후 5시 34분경 일어났다. A 씨는 12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상태로 지하 2층까지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급대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승강기를 교체하기 위해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장비 상태 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지난 6월 21일에도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지하 1층 엘리베이터실에서 A씨가 전동휠체어에 탄 채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쯤, 아파트 주민이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관리사무소는 즉시 수리업체에 연락했다. 이후 수리업체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3층 엘리베이터 문이 안쪽으로 심하게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A씨가 13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파손되며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