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금강호휴게소 인근에서 텐트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4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금강호휴게소 근처에 설치된 텐트에서 A(37·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 구조대가 발견했다.
A 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A 씨와 함께 있던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A 씨의 사망 경위와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나 기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텐트 안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여럿 있었다.
2016년 12월 11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동내면 대룡산 정상에서 야영하던 5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전날 고등학교 후배 C 씨와 함께 텐트를 치고 야영했으나 다음 날 아침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B 씨 등은 텐트 안에서 조개탄을 피워 요리하는 등 조개탄을 피워놓고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