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는데 연금복권까지 당첨된 직장인이 남긴 후기, 놀라움 자아낸다

2024-10-14 16:23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오늘 봤다”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쓴 연금복권 2등 당첨된 후기가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_photo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_photos-shutterstock.com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금복권 당첨된 사회 초년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과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후기를 갈무리한 것이다.

후기를 쓴 A 씨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인 그는 '연금복권 720+' 2등에 당첨됐다.

뒤늦게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한 A 씨는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오늘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금복권 720+' 2등 당첨자는 6자리 숫자가 일치할 경우, 매월 100만 원씩 10년간 지급받는다. 이에 따라 1년간 1200만 원, 10년간 총 1억 2000만 원의 금액을 받게 된다.

A 씨는 "보너스 10년이라 퇴사할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감사하게 잘 쓰겠다. 10년간 급여 외의 돈이 들어온다고 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복권 당첨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A 씨는 "종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인데 그냥 아무한테도 말 안 하려고 한다. 부동산, 주식 다 모르는 사회초년생이라 투자는 이제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A 씨의 연금복권 당첨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성과급 등을 제외한 초봉이 5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자 부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SK하이닉스 다니는데 복권도 당첨이라니, 그냥 다 가졌네", "젊은 사람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한 거 보니 앞으로도 잘 살겠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