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쓴 연금복권 2등 당첨된 후기가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금복권 당첨된 사회 초년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과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후기를 갈무리한 것이다.
후기를 쓴 A 씨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인 그는 '연금복권 720+' 2등에 당첨됐다.
뒤늦게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한 A 씨는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오늘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금복권 720+' 2등 당첨자는 6자리 숫자가 일치할 경우, 매월 100만 원씩 10년간 지급받는다. 이에 따라 1년간 1200만 원, 10년간 총 1억 2000만 원의 금액을 받게 된다.
A 씨는 "보너스 10년이라 퇴사할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감사하게 잘 쓰겠다. 10년간 급여 외의 돈이 들어온다고 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 복권 당첨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A 씨는 "종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인데 그냥 아무한테도 말 안 하려고 한다. 부동산, 주식 다 모르는 사회초년생이라 투자는 이제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A 씨의 연금복권 당첨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성과급 등을 제외한 초봉이 5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자 부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SK하이닉스 다니는데 복권도 당첨이라니, 그냥 다 가졌네", "젊은 사람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한 거 보니 앞으로도 잘 살겠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