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 '탄력'

2024-10-14 14:12

과기정통부 14일 특구개발계획수립 확정 고시
시, 내년 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분양 예정

대전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 대전시
대전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 대전시

대전시가 추진 중인 탑립·전민지구 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14일 특구개발계획수립을 확정 고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전민지구는 2023년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4년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 심의,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고시까지 진행돼 마지막 행정 절차인 실시계획 승인만 남겨뒀다.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개발(R&D)성과 사업화와 기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용지 공급과 친환경·자족적 특구 조성을 목적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5452억 원을 투입해 80만 7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탑립·전민지구는 지난 6월에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중 하나(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 원촌지구)이다.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R&D 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탑립·전민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2025년 말에 착공하고 2026년 상반기에 분양,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디바이오, 신약 연구 관련 기업 등 유치를 촉진해 대전이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는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중의 하나”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산업용지 535만 평 공급 완료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