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암을 이겨낸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정미애가 4자녀와 같이 출연했다.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면서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회복 중이다.
정미애는 방송에서 설암 3기를 진단받았을 때의 심정을 털어놓으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발음도, 노래도 힘들었다"라고 했다.
정미애는 "아직 겁나고 무섭지만 사실상 내가 가장이다, 아이들 덕분에 없던 힘도 낸다"라고 말했다.
정미애는 "아직도 침이 많이 고여서 노래 부르다가 가끔 멈칫한다"라며 "혀가 굳을까 봐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연습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라고 했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두경부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혀의 해부학적 특성에 의한 조직침투의 용이성과 조기 림프전이에 의해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질환이다.
설암은 구강암 중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50~6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50% 정도가 혀의 중간 1/3 부위의 측면에 발생한다.
설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의 영향이 절대적이며 이외에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설암이 발병하면 혀에 궤양을 만들고 통증이 심하며 혀의 운동장애가 와서 식사와 말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생긴다. 또한 세포조직이 괴사되면서 불쾌한 입냄새가 동반된다.
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하루 적어도 2번 정도 이를 닦고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운동이나 자전거를 탈 때 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헬멧을 착용하는 게 좋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삼가고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균형잡힌 식이요법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