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그의 메이저리그 FA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전날 수술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로, 류현진(37)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그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으나 김하성은 9월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을 제대로 송구할 수 없어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상호 옵션에 따라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08억 원)를 받고 내년 시즌 잔류를 선택할 수 있으나 FA 시장에 나가 대형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김하성은 최근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초대형 에이전트' 보라스의 성향상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류현진도 보라스의 고객이었고 김하성과 같은 부위의 부상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 김하성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0-2로 패배, 2승3패로 탈락해 올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