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정유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라면서도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으냐"라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한강을 폄훼했다.
또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라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 XX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심지어 자기들도 명단 밝히면 왜 안 되는지 아는 놈들이 없다"라며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다. 나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으므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 구속된 정유라의 어머니 최서원은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의 형을 확정받아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 관련 입시 비리 혐의로도 징역 3년을 받아 총 21년간 복역해야 한다. 최서원이 형기를 모두 마칠 경우 그의 만기 출소 일자는 2037년 10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