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세종시 축제 예산을 전면 삭감한 결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축제 예산 삭감이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 결정을 둘러싼 정치적 배경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중요한 기회를 저버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당은 축제가 지역 상권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삭감 결정이 시민의 복지와 지역 발전을 외면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고려가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반면, 시의회 측은 축제 예산 삭감이 재정 효율성 확보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예산을 보다 실질적인 지역 발전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축제 예산 삭감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세종시는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축제 예산 삭감이 그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축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예산 삭감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종시의회와 세종시당 간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축제 예산 삭감이 향후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