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95명이 대피했다.
12일 새벽 0시 41분경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지상 2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로 인해 아파트에 거주하던 1명이 부상을 입고, 주민 95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화재 발생 1시간 17분 만인 오전 1시 58분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20대 남성은 얼굴과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파트에서 야간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가 중요하다. 먼저, 화재 경보가 울리면 창문을 통해 외부 상황을 확인한 후, 119에 신고해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한다.
불길이 복도나 계단 쪽으로 번지고 있다면, 손수건이나 물에 적신 천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빠르게 이동한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만약 계단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집 안에 머무르면서 문틈에 젖은 수건을 끼워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 구조 신호를 보내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외부와 연락을 시도하며 대기한다.
화재로 인해 대피에 성공했다면, 절대로 다시 건물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구조대가 현장을 통제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대기하며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