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인이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경증치매를 앓던 80대 A 씨가 자택으로부터 10km 떨어진 목천읍 한 저수지에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9일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손녀 B 씨의 신고를 받고 실종자 수색을 벌여왔다.
충남경찰은 158cm, 40kg 마른 체구에 백발머리, 안경을 착용한 A 씨의 인상착의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수소문했다. 하지만 실종일로부터 하루 뒤 경찰이 A 씨를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시 한 저수지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쯤 "저수지에 사람이 빠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저수지에 사람이 빠져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소지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지문 채취를 통해 C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C 씨는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 씨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또 C 씨가 발견된 곳의 주변 CCTV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