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이 요르단전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는 어려운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감독은 귀국 후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에서 중요한 경기였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복수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승리를 통해 요르단과의 악연을 끊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좋고, 이번 소집에서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 같냐는 스포티비뉴스 질문에 "세대교체라는 표현보다는, 미래를 위한 자원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소속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중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그를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서 연속으로 부상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며 경기를 마무리한 배준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해 이라크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13일 용인 인근에서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될 전망이다. 14일에는 이라크전이 열리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15일 오후 8시에 이라크와의 4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