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베놈이 된다면..?” 심비오트 감염자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성수동 ‘베놈 하우스’ 팝업 리뷰

2024-10-11 15:49

마블 신작 '베놈:라스트 댄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서 공개
개봉 기념 스페셜 팝업도 오픈.. 성수동 방문객 누구나 입장 가능

마블의 독보적인 안티 히어로 ‘베놈’이 3년 만에 ‘베놈:라스트 댄스’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다.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답게 역대급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 탑재는 기본.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가운데, 성수동에 새롭게 오픈한 스페셜 팝업스토어 공간 또한 화제를 몰고 있다.

이름하여 ‘베놈 하우스’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존재 확인은 물론, 주인공처럼 베놈으로 변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베놈 하우스의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베놈과 에디의 운명이 시작된 라이프 파운데이션 연구소가 눈 앞에 펼쳐진다.

스산한 긴장감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는 실험관 안에 갇혀있는 심비오트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으며, 한 켠에 준비되어 있는 책상에 앉아 심비오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 중인 연구원으로 빙의해 볼 수도 있다.

사방이 거울로 꾸며진 두 번째 방, 사운드 오브 베놈에서는 베놈의 음성과 모습을 본격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스티커가 부착된 위치에 서는 순간, 베놈의 목소리가 귓가를 나지막이 맴돌며 이후 매직미러를 통해 그 정체를 드러낸다. 베놈의 목소리는 오직 특정 위치에 서 있는 사람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속 주인공 에디 브록처럼 실제로 심비오트에 감염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영화 베놈:라스트 댄스 예고편에 잠깐 등장한 것만으로도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말베놈’ 역시 이 곳 베놈 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니 픽쳐스
소니 픽쳐스

포토존으로 꾸며진 세 번째 방에 들어서는 순간 베놈의 숙주가 된 백마가 설치되어 있으며, 실제라고 해도 믿을 만큼 리얼한 크기와 모습을 자랑한다. 사진 촬영은 물론 직접 만져볼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한편 4번째 방은 앞서 구경했던 곳들과 달리 2개 공간으로 나뉘어져있다.

대기 공간에서는 “에디 때가 왔어”, “이번엔 살아서 나오기 어렵겠어”라며 서로에게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에디와 베놈의 이미지가 벽면을 꽉 채우고 있으며,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마치 인생네컷 박스와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이 또 하나 등장한다.

비밀의 공간에 입장한 뒤에는 바닥에 부착된 표시 위에 서서 몇 초간 스크린을 바라보면 된다.

이때 진행되는 심비오트 감염 확인 검사에서 감염자로 판명될 경우 베놈과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마침내 안티 히어로로 다시 태어난 스스로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베놈 하우스에 준비된 공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5번째 룸으로 연결되는 문을 여는 순간 카지노 테이블과 베놈 조형물 등이 설치된, 이른바 라스베가스 게임룸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갑자기 웬 게임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로 이곳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쿠키 영상에서 베놈과 에디가 등장했던 장소다. 촘촘하게 연결된 마블만의 거대한 세계관을 팝업스토어 공간 구석구석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기에, 평소 ‘마블 덕후’라면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련된 경품도 손에 넣을 수 있는 게임도 한 번쯤 참여해 보길 바란다. 게임 참여 방법은 아주 간단해 팝업스토어 공간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후, 딜러에게 칩을 받아 룰렛에 새겨진 숫자 또는 색상에 베팅하면 끝이다.

숫자에 베팅할 경우 ‘베놈 아이맥스 영화관 관람권’을, 색상에 베팅할 경우 베놈 굿즈를 받아볼 수 있으며,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영화 포스터가 프린팅된 포스트 카드와 베놈 캐릭터 스티커를 참가상으로 받을 수 있으니,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의 성지. 성수동 한복판에 등장해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베놈 하우스’.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영화 개봉일인 23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오직 현장 등록을 통해서만 입장 가능하다.

소니 픽쳐스
소니 픽쳐스
home 이연 기자 yeonf@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