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상금을 세금 걱정없이 전액 수령하는 이유

2024-10-11 14:41

노벨상 상금, 비과세로 분류

한강 작가가 10일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2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모습. 이곳에서는 매년 12월 노벨상 연회가 열린다. 한강 작가도 이 곳의 노벨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 뉴스1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모습. 이곳에서는 매년 12월 노벨상 연회가 열린다. 한강 작가도 이 곳의 노벨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 뉴스1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으로 1100만 크로나, 즉 한화 약 14억3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노벨문학상 상금의 세금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세는 6~45%까지 다양하게 부과된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금이 10억원일 경우 약 5000만원을 공제한 후 22%의 세율을 적용하면 실제 수령액은 8억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강 작가의 경우는 다르다. 노벨상 상금은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비과세로 분류된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가 외국 정부나 국제기관 등으로부터 받는 상금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상금은 세금 걱정 없이 전액 수령할 수 있다.

한강 작가는 앞서 지난 4월 호암재단에서 삼성호암상을 수상하며 3억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전날 한강 작가를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관계자들이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진열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꼽았다. / 뉴스1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관계자들이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진열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꼽았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