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능지수(DQ) 창시자인 박유현 박사가 최근 열린 글로벌 사이버 보안 포럼(GCF: Global Cybersecurity Forum) 연례 회의에서 아동 사이버 보호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하고 나섰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집단적 행동의 진전(Advancing Collective Action in Cyberspace)’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박유현 박사는 “아동 보호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아동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유현 박사는 자신이 설립한 DQ 연구소가 개발한 'CPC 지수'를 통해 전 세계 아동의 사이버 보호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PC 지수가 아동 온라인 안전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며 아동 보호를 위한 글로벌 행동을 촉구했다.
회의 개회사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이버 공간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은 개인의 안전과 국가의 안정을 연결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면서 아동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70명 이상의 정부, 민간 부문, 학계의 리더가 참석한 회의에서 조제 마누엘 바로소 포르투갈 전 총리는 아동 보호를 글로벌 공공재로 간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아동 사이버 보호 이니셔티브와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국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아동 보호를 두고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CF 연례 회의와 함께 열린 '아동 사이버 보호 글로벌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아동 사이버 위험 노출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DQ 연구소와 협력해 아동 사이버 보호 전략을 개선하기로 했다.
박유현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CPC 지수에 대해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아동 사이버 보호를 위한 국제 지수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하며 디지털 시민 교육에 대한 글로벌 지수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유현 박사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바이오 통계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친 그는 현재 DQ 연구소 대표를 맡아 디지털 리터러시와 안전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유현 박사는 2015년 세계경제포럼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정보통신기술 교육상과 아쇼카 펠로 등의 여러 상을 수상했다.
박유현 박사는 사이버 아동 보호를 위해선 ‘디지털 시민의식’ ‘디지털 창의력’ ‘디지털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사회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이들 핵심 요소를 통해 아동들의 사이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동이 자신의 디지털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아이들이 훌륭한 디지털 시민이 되려면 디지털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DQ가 궁극적으로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